어린왕자1 별 고을 - - 별 고을 - - / 변익상 내가 만든 세상이니 부수는 것도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것 그 흙먼지 사이에 잠시 굴러다니는 목화 씨앗 한 톨 호랑이 가죽은 안 썩고 남는다고 누가 그랬는가 착한 것으로 꼬라지를 전사(戰士)가 되고 싶어 했어요 커다란 막걸리 사발 하나에 두부 한 모에 우동 국물이면 충분했어 어렸을 때 그냥 멍하니 멋도 모르고 쳐다봤던 대/동/세/상/ 네 글자 하늘님 한울님 제 말 들려요 무얼 갖고 싶냐면요 아나키즘이요 큰 산 뒤로 하고 적당한 하천에 사람들이 오천 년 한을 쏟아 붓고 대충 어화둥둥 하면서 살았어 여기~ 사람이 있어요! 목 마른데 거꾸로 죽어라 몸 굴리다가, 담배 한 모금에 취해 쓰러져 춤 추면서 사람을 모으자 어제까지 밥 같이 나눠 먹어 광목 끈으로 묶은 창백한 푸른 점.. 2020. 6. 22. 이전 1 다음